홈런왕까지 등판…마운드 불안에도 잘 달려가는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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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작성일25-08-27 13:08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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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투수 이준혁이 1.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 투수를 5명이나 소모한 NC는 앞서 22~23일에도 총 8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부은 터였다. 상대에게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외국인 타자에게 맡겼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46홈런을 친 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이날 시즌 2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6차례 등판해 6.1이닝 투구 기록이 있는 데이비슨은 어린 불펜 투수들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롯데 황성빈에게 직구 2개를 연거푸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자가 비상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러나 KBO리그가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 이래, 외국인 타자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NC의 현실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 NC는 올시즌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승(5패)으로 리그 다승 3위인 라일리 톰슨이 있지만 나머지 선발진이 빈약하다.
로건 앨런은 6승10패, 신민혁은 5승(3패)에 그치고 있다. 상무에서 전역해 합류한다던 구창모가 다시 부상으로 멈춰서면서 NC는 김녹원, 목지훈 등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젊은 투수들을 앞세워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치고 올라와 가을야구 경쟁에 합류했다. 25일 현재 6위 NC는 공동 4위인 롯데·KT에 1경기 차, 3위 SSG에 1.5경기 차 뒤져 있다.
올시즌 초반 홈구장 구조물 추락사고 여파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NC는 7월을 마칠 때만 해도 8위였다. 그러나 8월 월간 승률 0.556(2위)으로 롯데, KIA 등이 부진한 틈에 중위권으로 밀고 들어왔다.
마운드의 불안감을 타격으로 메웠다. 8월 월간 타율이 0.270으로 중위권을 기록 중인 NC는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287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NC가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2023년이다. 사령탑은 이호준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선수들의 가을야구 추억은 아직 살아 있다. 한번 분위기를 탄 이상 NC도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 싸울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업 협력 강화에 뜻을 모은 뒤 곧바로 현지에 있는 조선소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적인 곳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필리조선소 현장에서 진행된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 선박 이름은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로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이다. 명명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이름을 지으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라며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쇠락했지만 필라델피아는 19세기 이후 오랫동안 미국 조선업의 중심지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서 군함 50여척이 건조됐고, 수리한 군함은 500여척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같은 역사를 언급하며 “필라델피아의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은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 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다.
이날 명명식과 이어진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시찰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상원의원, 이상현 미 해양청장 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필리조선소 방문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밴스 부통령이) 회담 장소에서는 긍정적으로 답변했는데 그 뒤로 제가 백악관으로부터 못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명명식에 참석키로 한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 정부 인사들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139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조선소를 모태로 하며 1997년부터 민영으로 운영돼 왔다.
한화그룹 인수 이후 3억 달러의 규모로 미국 해양청으로부터 5척의 국가안보다목적선 건조를 의뢰받았다. 이날 명명식을 치른 ‘스테이트 오브 메인’는 그 중 세번째 선박이다. 이 선박은 비상시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며 평시에는 해양대 생도 훈련용으로 활용된다.
명명식에 이어 진행된 현장 시찰에서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 대통령에게 “필리조선소에 추가로 투자를 해 확장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현재 연 1.5척에서 20척 이상으로 늘어나고, 직원 수도 약 7000명 규모로 확대된다”며 “주변 공급망 확대와 간접 고용인원까지 포함하면 고용 효과는 1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브리핑 이후 조선소 방명록에 서명했다. 서명에 쓰인 펜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펜과 동일한 형태였다.
이 대통령은 동석한 미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미국 내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원 EMK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열린 2025 경향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대학·일반부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여랑 외 7명에게 상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측에서 부정한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지난 21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주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약 3946만원을 명령했다.
송 전 주필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청탁을 받고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칼럼 및 사설을 게재하고, 그 대가로 총 3900만원 상당 경비가 소요되는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혐의를 받는다. 또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게도 기사 청탁을 들어주고 총 40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수표, 94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송 전 주필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모든 혐의를 무죄로 봤다. 2심 재판부는 “언론인이 비용을 제공받고 여행을 가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면서도 “막연한 기대를 넘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배임수재죄가 인정되려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게 입증돼야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의 청탁은 없었다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이를 다시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부정한 청탁이 반드시 명시적일 필요가 없으며 묵시적으로 해도 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대법원은 “송 전 주필의 지위, 남 전 사장과 송 전 주필의 관계, 교부된 재산상 이익의 정도, 대우조선해양의 당시 상황에 비춰보면 남 전 사장이 묵시적으로나마 송 전 주필에게 우호적 여론 형성에 관한 청탁을 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송 전 주필은 그러한 청탁 대가라는 사정을 알면서 유럽여행 비용을 취득한 것”이라고 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송 전 주필이 유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송 전 주필이 제공받은 유럽 여행은 단순한 호의나 우연한 배려의 성격을 넘어, 우호적인 기사·칼럼 게재 등 언론 활동을 통한 여론 형성을 청탁받은 대가로 제공된 것”이라며 “유럽 여행 제공과 청탁 사이의 대가관계 또한 넉넉히 인정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주필이 “사회적 공기인 언론인으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조선일보 주필 겸 편집인의 지위와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했다”며 그의 범행으로 “조선일보의 취재, 보도, 평론, 편집 등 업무의 공정성, 청렴성, 객관성 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훼손됐으며 나아가 우리 언론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가 손상됐다”며 고 지적했다.
송 전 주필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기관 또는 대기업이 제공하는 ‘팸투어’는 국내 언론계, 시민운동단체, 정치권에서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 현지 견학 기회”라며 “사회적 상식과 객관적 진실, 제가 지켜온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에 배치되는 내용의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속 음악할 수 있는 힘은 친구들”밴드·코러스와 함께 뛰어논 무대‘성공이 아닌 레전드’ 다짐 현실로
“데뷔 이후 첫 스탠딩 콘서트를 했는데요. 너무 성공적이었어요. (오늘 공연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덕분에 성공이 아니고 레전드가 되지 않을까요.”
남매 듀오 악뮤(AKMU·악동뮤지션)가 지난 8일부터 3주간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이어진 콘서트 <악동들>을 마무리했다. 공연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악뮤는 공연 초반부 ‘성공이 아니고 레전드’를 예고했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마다 세트리스트가 바뀌었다. 24일 공연 첫 곡은 이찬혁의 솔로곡 ‘멸종위기사랑’. 본공연에 앞서 진행된 밴드 잼(jam·가볍게 선보이는 즉흥 연주)이 끝나며 이찬혁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반겼다. “왔다네 정말로/ 아무도 안 믿었던/ 사랑의 종말론” 첫 소절부터 떼창이 터졌다.
이찬혁은 솔로곡 ‘파노라마’를 이어 부른 뒤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이찬혁이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제 이름이 뭔가요)”이라고 하자 관객들은 “이찬혁!”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여기 누가 안 보이죠?”라며 이번엔 “왓츠 허 네임(What’s her my name·그녀의 이름이 뭔가요)”이라고 물었다. 관객들은 “이수현!”이라고 외쳤다. 연호와 함께 이수현이 무대에 나타났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로 남매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날 악뮤는 앙코르곡까지 총 20곡, 이찬혁 솔로무대까지 포함하면 총 22곡을 선보였다. 미공개곡 ‘햇빛 BLESS YOU’도 들려줬다.
2014년 발매한 1집 앨범 수록곡 ‘인공잔디’를 부르기에 앞서 이찬혁은 이같이 소개했다. “1집 곡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 노래를 어떻게 부르지 했는데, 이제는 또 다른 시선으로 이 노래를 즐길 수 있게 돼서 당당하게 가져왔어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꼭 들어맞았다. “아무리 신나는 스탠딩 공연이어도 ‘어사널사’는 포기 못하겠죠? 이 노래를 들으러 오신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이수현)
이번 공연명 ‘악동들’은 ‘들’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리가 악뮤라는 이름으로만 무대를 서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모두가 악동, ‘음악하는 아이들’이 되어서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자는 뜻의 이름입니다.” 실제로 공연 내내 악뮤는 밴드, 코러스와 무대에서 함께 뛰어놀았다. “내가 계속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은 같이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에요.”(이찬혁)
이수현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사실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고 했다. “왜냐면요, 저희는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생각이거든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공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기회,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을 거란 뜻이에요.”
옆에 선 찬혁이 장난기를 섞어 말했다. “저도 당연히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거라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콘서트를 하면 바로바로 와야 돼요. 그게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이번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1주당 세 번, 총 9회로 진행됐다. “같은 공연을 아홉 번이나 했는데 단 한 번도 어제랑 비슷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이수현) 이찬혁은 ‘진짜 보통일이 아니다’ 느꼈다고 한다. “하나 더 느꼈는데, 일주일에 세 번씩 3주를 연달아 하는 거 진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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