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문장]그는 여름 내내 날마다 밭을 받았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And the child Samuel grew on, and was in favour both with the LORD, and also with men

  • 카카오
  • 인스타
자유게시판

[금요일의 문장]그는 여름 내내 날마다 밭을 받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또링 작성일25-06-09 21:51 조회5회 댓글0건

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문태준 시인이 아홉번째 시집을 냈다. 제주에 풀밭 살림을 일궈 다섯 해 넘게 살고 있다는 그는 이번 시집에 생의 기운이 넘실대는 자연의 모습을 풀어놓는다. 꿈틀대는 지렁이를 보며 시인은 “흙 속에 이처럼 큰 세계가 있었다”고 깨닫는다. 세상의 생명은 모두 이 큰 세계를 양분으로 두고 태어난다. 대지의 기운이 생동하는 봄부터 사계가 4부로 이뤄진 시집에 담겼다. 자연은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시끄럽고 부산하지 않다. “눈송이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네/ 안간힘 쓰지 않고/ 숨이 참 고르네/ 손쓸 필요가 없지/ 여파도 없지/ 누구도 무너지지 않아/ 저 아래,/ 벙싯벙싯 웃고 있는 겨울 허공 좀 봐”(‘안간힘을 쓰지 않고’). 시인은 시골 생활을 하며 “억지를 부리지 않는 것, 작위가 없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소박한 문장으로 그린 자연 안에서 사람도 비움과 고요의 자세를 견지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명. 무엘폴웨어 대표. 천수인 사업자 등록번호. 239-54-0041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1-경북경산-0041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천예인
전화. 010-8291-1872 이메일. cjstndls12@naver.com 은행계좌. 무엘폴웨어 (천예인) 645901-04-412407 주소. 대구 동구 신서동 881번지 신서청구타운아파트 105동 2222호
Copyright © 무엘폴웨어. All Rights Reserved. MON-FRI. 11:00~18:00 (주말, 공휴일 휴무) 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PG 사의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